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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애국지사 김천복의 직계후손 ‘김화진’을 만나다.

허정임 | 기사입력 2018/07/21 [15:36]

[인터뷰] 애국지사 김천복의 직계후손 ‘김화진’을 만나다.

허정임 | 입력 : 2018/07/21 [15:36]

 

46년 만에 찾은 ‘김화진’....내가 김천복의 딸이요!

 

김천복 애국지사는 1919년 4월 4일, 약관 22세의 나이에 기미년 3.1만세 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날 당시 주민 수십 명을 동원하여 군자면사무소와 주재소를 습격했다. 그리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천여 명의 면민들은 삶을 향한 치열함을 태극기에 담아내며 모여들었다. 오로지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마음 하나만 안고 분연히 일어난 것이다. “군자면사무소로 경찰들이 와서 탄압하고 총 쏘고 그러니까 거기 모였던 사람들이 다 도망갔다더라고요. 아버지가 그때 서대문 형무소로 끌려간 거죠.”

 

김윤진(인천거주, 83세) 씨는 어느 날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시흥시 군자동 군자초등학교에 있는 삼일독립기념비를 보았다. 김천복이라는 이름자를 발견하는 순간 가슴이 뛰었다. 사촌인 화진 씨에게 전화를 했다. “화진아! 큰아버지 이름이 거기에 있어. 가자” 인천에 거주하는 그들은 바로 기념비 앞으로 한달음에 달려갔다. 어디에서 어떻게 돌아가셨는지도 모르는 어릴 적의 아버지는 이름만으로도 그저 반가워 눈물만 흘려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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