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 할 수 있을까요?” “내가 이 나이에 할 수 있는게 있을까?”
경력단절여성과 고령의 구직자에게서 나오는 첫 마디다. 그들의 두려움과 망설임을 헤아리며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아 주는 이들이 있다. 시흥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이하 새일본부)의 김길녀 씨와 시흥종합일자리센터의 유은주 씨다. 그들의 거점 지역은 군자동행정복지센터 내에 있는 일자리센터 군자점이다.
김길녀(직업상담사, 59세) 씨의 첫 시작은 정왕1동 일자리센터였다. 그 당시 그녀도 구직자 입장이었다. 경단녀의 경험이 있기에 그 마음이 어떤지 잘 안다. 그래서 진정성 있는 상담으로 깊이 들어갈 수 있게 된다. 군자동에서만 3년. 김길녀 씨는 그들에게 힘을 넣어주는 직업상담사가 되려고 노력한다. 2년 후면 정년을 맞이하지만 이름자에 들어있는 ‘길’을 믿기에 또 다른 개척의 ‘길’을 꿈꾸고 있다.
유은주(직업상담자, 47세) 씨는 일자리센터 2년차에 접어들었다. 취업성공패키지에서 교육 및 관리업무를 1년간 하고 군자동으로 옮겨왔다. 김길녀 씨의 도움으로 비교적 빨리 정착했다. 유은주 씨는 출근 때마다 중얼거리는 것이 있다. “오늘도 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많은 혜택을 줬으면 좋겠다.”라는 것. 한 명이라도 더 취업의 성공을 위해 힘들어도 버티는 자기 주문이다. 지나다 반갑게 아는 척 해주는 군자동민이 고마워서다. <저작권자 ⓒ 골든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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