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_amp.html on line 3
시흥시노동자지원센터, 아파트 청소 노동자 힐링 모임 진행:골든타임즈

시흥시노동자지원센터, 아파트 청소 노동자 힐링 모임 진행

◦ 11월 2일, 9일 정왕4동 행정복지센터 대강당
◦ 3일, 10일 능곡 6, 7단지 휴먼시아 관리동서 힐링 모임

2022-11-12     골든타임즈
▲ 공동주택 청소 노동자 힐링 모임 단체 기념 촬영



시흥시노동자지원센터(이하 센터)는 관내 공동주택 청소 노동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11월 중 4회에 걸쳐 힐링 모임을 진행했다.

 

청소 노동자는 공동주택의 환경개선과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노동을 하는 필수 노동자이면서도 평소 강도 높은 노동과 저임금 등으로 취약계층 노동자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최근 청소 노동자들의 열악한 휴게환경과(대부분 지하에 위치) 1년 미만 단기 근로계약, 단시간 근무하면서도 휴식 시간을 늘리는 방법으로 일터에서 장시간 머무르게 하는 점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힐링 모임은 경기도 아파트 노동자 인권 보호 및 컨설팅 지원사업단으로부터 강사비를 지원과 주택관리공단 시흥능곡관리센터의 교육시간 조정으로 청소 노동자들이 모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택관리공단 시흥능곡관리센터는 또 노동자들의 문화, 여가 활동 증진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는 등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모임에 참여한 청소 노동자들은 1회차 꽃바구니 만들기, 연차 사용에 대한 강의와 상담, 2회차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한 몸 펴기 체조, 산업재해 예방과 대처 교육을 진행했다.

 

또, 몸 펴기 체조를 통해 평소 굳어있던 근육을 이완하고, 긴장을 풀 수 있는 시간으로 참여자들이 매우 만족해 했다.

 

특히 꽃바구니 만들기 시간에 참여한 청소 노동자는 “평생 처음으로 꽃꽂이를 해본다”면서 “항상 고된 일만 하다가 꽃을 보니 나 자신에게 선물하는 기분”이라며 즐거워했다.

 

센터 김수정 상담실장(노무사)의 교육으로 진행한 연차와 산업재해 교육에서는 평소 궁금했던 문제를 상담하고, 노동법률 문제가 발생했을 시 센터를 언제든지 열려있는 상담창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며 참가 권유를 하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아파트 청소 노동을 한다는 것을 주변 사람들이 알까 봐”, “아파트 물청소로 너무 힘들어 저녁이 되면 지쳐 외부 행사에 참여하기 힘들다” 는 등의 답변해 우리 사회에서 청소 노동자가 처한 현실을 단면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다.

 

센터는 2019년부터 따뜻한 공동주택, 노동 존중 아파트 만들기 캠페인과 함께 아파트 경비노동자 모임을 매월 진행하며 교육, 상담 등을 해오고 있다.

 

또 입주민들에게 공동주택 종사 노동자들을 존중하자는 내용의 전단과 노동 존중 현수막을 관내 230개 아파트에 배부해 2020년 5개 아파트, 2021년 3개 아파트. 2022년 10개 아파트와 ‘경비노동자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시흥시 상생 아파트 협약’을 끌어낸 바 있다.

 

올해부터는 청소 노동자 모임을 구성하여 문화, 여가를 위한 프로그램과 교육, 상담을 통해 청소 노동자들의 권익을 높이고, 노동이 존중받는 시흥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센터는 이후에도 청소 노동자들의 권익을 높이기 위한 모임과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